차창룡의 "인도신화기행"

702
[불교신화기행 3] 1부 붓다가 비슈누의 아홉 번째 화신이라고? (여는 글)
차창룡    

I. 붓다가

비슈누의 아홉 번째 화신이라고?

 

 

 

 

당신은 누구의 화신도 아닌,

당신 자신입니다.

누구의 화신도 아닌 당신을

누구의 화신도 아닌 내가

사랑해도 될까요?

 

당신이 누구의 화신도 아니듯이

나도 누구의 화신이 아님에도

나 자신이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당신 자신이신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는 사랑합니다.

나 자신일 뿐인 내가 사랑합니다.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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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룡 - 시인/문학평론가. 1966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시집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미리 이별을 노래하다』 『나무 물고기』 『고시원은 괜찮아요』, 저서 『인도신화기행』 등을 펴냈으며, 1994년 첫 시집으로 제13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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