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선의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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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정신의 뱃살
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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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정신의 뱃살

 

 

요가수련을 하면 할수록 숨 쉬는 것, 먹는 것, 움직이는 것, 생각하는 것, 잠자는 것, 심지어 소비하는 것조차 요가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다 요가지도자가되었지만 그 이전에 시인의 업을 받은 바 있어, 비가 내리면 마음 저 혼자 마음 밖으로 나선 채 빗속을 헤매거나 바람 불어오는 쪽으로 나부끼기도 합니다.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다 종종 이런 질문 받곤 합니다.


 “선생님, 요가하면 뱃살 뺄 수 있어요? 요즘 뱃살 때문에 고민이에요.” 그럴 때마다 다소 매정하다 싶게 이렇게 말문을 열어요.

 

 “아뇨, 요가만으로는 뱃살 빼기 어려워요. 쉽지않아요. 혹시 육식위주의 식사를 주로 하시나요? 느린 산책의 즐거움을 아시나요? 뱃살 빼는 방법이 있긴 있답니다.

바로, '정신의 뱃살'! "

니콜의 흐름 요가클래스에 오는 첫 수련생과의 첫 상담인 셈이지요.

  그래요 몸의 뱃살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정신의 뱃살이에요멋진 몸매를 가졌으나 몸매에 걸맞지 않는  결코 아름답지 않은 행동과 가치관을 가졌다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일까요?

 

몸은 마음이 머무는 곳, 영혼의 성소라고 합니다. 풀어 말하면 먹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의 충족만이 아닌 그 사람의 기질을 만든다고 보는 거예요.

공룡도 초식공룡에 비해 육식공룡이 잔인하고 포악하다고 합니다. 사람은? 글쎄요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요가'는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기는 조화로운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당연히 요가와 식생활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연유로라도 요가지도자라면  정신을 흐리게 하는 술과 육식은 멀리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고통의 내력이 없는 음식을 적당히 과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요가를 지도하는 일은  좋은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일의 매개역할을 하는 것과도 같다 생각들 어요.

내 자신의 기운이 흐리고 약해지면 수련생들과의 교감이 힘들고 지칠 수 있지요. 하지만 시를 쓰면서 완전 채식하는 요가 샘으로 사는 지금이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느껴진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내게 요가는 단순히 몸의 다스림뿐이 아닌 마음의 다스림과 통하기 때문입니다.

 

웰컴 투나마스테!”

 

지금 이 순간,

당신 안에 존재하는 영롱한 빛

아름다운 영혼에게

내 안에 존재하는 영혼이

깊이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사랑과 배려가 많은 당신이 바로

한 송이 연꽃

한 송이 우주이기에

웰컴 투  나마스테

에 오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당신을 축복합니다.



시 쓰며 요가 하는 비건요가티쳐

 

 루미 합장 _()_

 


                       

김태형 2010.03.16. 1:26 am 

Namaste! Om sidhyantu! 이곳에 다녀가는 이들에게 맑은 기운이 전해질 것 같습니다.

두루미 2010.03.16. 11:06 am 

고맙습니다. 이렇게 빨리 예쁜 집을 지어주실 줄 몰랐습니다. ^^

금빛나 2010.03.16. 2:21 am 

선생님, 넘넘 반갑습니다! 아주 기대되어요. 요가를 통한 시와 산문, 생각... 곧 뵈어요.

두루미 2010.03.16. 11:09 am 

영혼의 춤을 추는 빛나씨, 반겨주니 고마워요. ^^사리를 입는 일 또한 수행과 다름아니라는 걸 빛나씨 글을 읽고 알았답니다.

은기사 2010.03.16. 3:36 am 

  행복한 에너지를 주실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선생님, 화이팅이에요!!!

두루미 2010.03.16. 11:11 am 

현희씨, 고마워요. 앞서 좋은 글들을 연재해주셨는데 누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 살짝 염려되네요.
현희씨의 산문 멋집니다. 이연주시인의 매음녀가 있는 밤의 풍경까지 깊게 읽다니...놀랬어요...

천수호 2010.03.16. 5:57 pm 

나마스테! 저는 요가 잠깐 배우면서도 참 힘들어 했는데, 대단하셔요!

김태형 2010.03.17. 3:30 am 

잠깐이라도 배우셨다니, 제 기준에서는 천샘 역시 대단하십니다.

두루미 2010.03.21. 1:44 pm 

대단하다기보단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천샘 안색이 맑은 것이 요가수련 오래 해 오신 분 같더군요.^^

김애리자 2010.03.18. 9:46 pm 

여기서 만나게 되어 더욱 기쁘네요~ 이참에 요가 한번 배워볼까 합니다.아파트단지 내에서 하거든요^^

두루미 2010.03.21. 1:45 pm 

네 가까운 곳에 수련하기 좋은 곳이 있다면 큰 복이라 생각해요. 당장 시작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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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선 - 시인.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비상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The Yoga Company 요가지도자 과정과 숀콘 빈야사 요가 워크샵 및 Intro to Meditation 시리즈를 마치고 요가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시집으로 『가만히 오래오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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